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한국강구조학회와 MOU

2024년 3월 28일 충청남도 당진시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열린 '강구조(steel structure)의 효과적인 내화공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김태수 한국강구조학회 부회장, 이보룡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 전무, 심범섭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사업부장 상무,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가 MOU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CC
2024년 3월 28일 충청남도 당진시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열린 '강구조(steel structure)의 효과적인 내화공법을 위한 업무협약(MOU)' 체결식에서 (왼쪽부터)김태수 한국강구조학회 부회장, 이보룡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 전무, 심범섭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사업부장 상무,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가 MOU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KCC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고층 철골 모듈러 건축물 활성화를 위해 KCC가 현대제철 등 3개사와 함께 내화공법 개발에 나선다.

29일 KCC는 현대제철·현대엔지니어링·한국강구조학회와 '강구조(steel structure)의 효과적인 내화공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날 충청남도 당진시 현대제철 연수원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김태수 한국강구조학회 부회장, 이보룡 현대제철 연구개발본부장 전무, 심범섭 현대엔지니어링 미래기술사업부장 상무,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들 4개사는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내화 도막 두께를 절감시킨 신규 내화공법을 개발해 기존의 방식보다 시공 효율성을 높여 모듈러 건축 시장을 활성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모듈러 건축은 주요 구조물과 건축 마감 등을 공장에서 사전 제작한 뒤 현장으로 운송해 건축물을 조립∙완성하는 방식이다. 현장 작업이 최소화되기 때문에 공사 기간은 20~50% 단축할 수 있다. 소음·분진·폐기물 발생도 적다. 

모듈러 건축물은 일반 건축물과 같이 강구조로 13층 이상의 고층 건물을 지을 경우 주요 구조부가 화재 시 3시간 이상을 견뎌야 한다. 

내화도료는 건물 화재 발생 시 철골의 온도 상승을 지연시켜 건물 붕괴와 화재 확산을 방지해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이번 연구개발로 모듈러 건축물에도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신규 내화공법을 개발할 예정이다.

신규 공법에는 현대제철이 개발한 내진·내화 복합성능 형강과 KCC 내화도료가 활용된다. 

내화도료는 3시간 내화인정 조건을 충족하면서도 도막두께를 절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도막두께를 낮출 경우 시공 비용과 기간을 모두 절감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를 볼 것으로 KCC는 기대하고 있다.

함성수 KCC 유통도료사업부장 상무는 "이번 협약은 도료 업체로서 내화도료 기술력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 수준의 건설사·제강사·학회가 함께 건축시장 활성화에 일조한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공동개발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상호협력·기술 개발에 매진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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