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그동안 수백장에 달하는 서류를 직접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던 금융투자업 등록 절차가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된다.

금융감독원은 2022년 발표한 ‘업무혁신로드맵’의 일환으로 예비 금융투자업자의 신규 진입을 지원하고자 금융투자업 등록 프로세스를 디지털 방식으로 개편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에는 금융투자업을 등록하려면 수백장에 달하는 등록신청서와 첨부서류를 들고 직접 감독당국을 방문해서 접수해야 했지만, 29일부터는 금감원 홈페이지에서 한 번에 신청서를 접수할 수 있게 된다. 심사담당자도 제출자료 흠결 등을 한 눈에 심사할 수 있다.

이를 위해 홈페이지에는 등록요건과 필요서류를 요악한 안내화면이 신설됐다. 자본시장법과 지배구조법, 금융소비자보호법 등 각 법령에 따라 금융투자업자가 갖춰야 하는 요건과 필요서류를 안내한다.

회사별로 상이한 등록신청서와 첨부서류 양식을 표준화하고 항목별로 전산 입력하도록 전다파일 입수 체계를 마련했다.

심사 체크리스트를 공개해 신청서 작성 과정에서 빈번한 오류사례에 대해 신청회사가 자가 점검할 수 있게 했다.

등록신청서 작성을 마치면 금융위원회 시스템과 연계해 관련 서류를 자동 이관하도록 했다.

신청회사는 카카오 알림톡을 통해 담당자 배정, 실지점검 일정 등 심사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향후 예비 금융투자업자의 원활한 신규 진입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예비 금융투자업자는 디지털 등록 프로세스를 통해 보다 편리하게 온라인으로 등록신청을 할 수 있다”며 “전자문서 형태로 신청서류를 제출하게 돼 종이 없는 등록심사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