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리딩방·로맨스 스캠·유명 거래소 사칭 등

코인 리딩방 및 거래사이트  화면./사진=금융감독원
코인 리딩방 및 거래사이트  화면./사진=금융감독원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과거 주식 리딩방에서 큰 손실을 본 ㄱ씨는 손실을 복구해주겠다는 말을 믿고 텔레그램 코인 투자방에 들어갔다. 초반에는 수익금 인출도 정상적으로 이뤄졌지만, 투자금을 수천만원 단위로 늘린 뒤 인출하려고 하자 인출이 거절됐다. 해당 거래소는 수익금의 40%를 추가 입금해야 한다며 출금을 거절했다.

#. ㄴ씨는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시지(DM)로 알게된 대만 여성 ㄷ씨를 알게 됐다ㄷ씨는 자신이 사용하는 국제 거래 사이트에서 코인 투자를 하면 일 5% 이상 수익을 보장받는다며 ㄷ씨에게 거래소 회원가입을 권유했다.

최근 정상적인 가상자산거래소인 것 꾸민 코인 투자 사기가 빈발하면서 금융당국이 '가짜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소비자 경보를 내렸다.

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짜 거래소를 이용한 사기 유형은 투자방 참여형(코인 리딩방), 온라인 친분 이용형(로맨스 스캠), 유명 거래소 사칭형 등이 있다.

가짜 거래소 사기범들은 소셜미디어(SNS), 채팅방 등에서 특정 거래사이트나 앱 설치를 유도하거나 위조된 해외 유명거래소를 소개하며 마치 정상적인 거래소인 것처럼 착오를 유발한다.

가짜 거래소 이용 사기는 공통적으로 처음에는 소액의 가상자산 투자를 권유해 수익을 경험토록 한 뒤 투자금을 늘려 거액이 입금된 뒤에는 돌연 출금을 거절하고 자금을 편취한다.

금감원은 가상자산 거래소를 이용하기 전 국내법상 신고된 가상자산거래소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법상 신고된 가상자산거래소는 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플라이빗·지닥· 고팍스·BTX·프로비트·포블·후오비코리아·코어닥스·KODA·KDAC·플랫타익스체인지·한빗코·비블록·비트레이드·오케이비트·빗크몬·프라뱅·코인엔코인·보라비트·오하이월렛·캐셔레스트·텐앤텐·에이프로빗·마이키핀월렛·하이퍼리즘·오아시스·큐비트·카르도·델리오·페이코인·베이직리서치·코인빗·인피닛블록 등 37개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신고되지 않은 거래소는 불법 영업일 뿐 아니라 사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캠 거래소일 확률도 높다는 점을 항상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온라인과 SNS를 통한 투자권유는 일단 의심하고, 검증되지 않은 사설 거래소를 통한 고액 이체는 주의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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