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사진=한국투자증권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파두 '뻥튀기 상장' 의혹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이 파두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금감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이날 오전 여의도 한국투자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오늘 오전 압수수색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도 “압수수색과 관련해 대해 전달받은 내용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지난해 8월 파두는 IPO(기업공개) 시장에서 1조원대 대어로 주목을 받으며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상장 당시 파두의 공모가는 3만1000원이었으나, 지난해 11월 8일 파두의 3분기 매출이 공개되자마자 주가는 40% 이상 폭락했다. 이후 주가는 단 한번도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파두가 제출한 증권신고서상 2023년 연간 매출액 자체 추정치는 1202억원에 달했으나, 같은해 2분기(4~6월)는 5900만원, 3분기(7~9월)는 3억2081만원에 그쳤다.

19일 금감원 특사경은 또 다른 상장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진행해 파두 상장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파두 주주들도 파두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서울남부지법 제11민사부는 파두 주주들이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제기한 집단소송 허가신청에 대한 심문을 4월 12일 진행한다.

이번 집단소송이 허가될 경우 2005년 증권관련집단소송법 시행 이후 IPO(기업공개)와 관련해 진행되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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