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이사협회 창립 5주년 기념 웨비나...'여성의 경영참여 확대' 세미나

세계여성이사협회(WCDKorea)가 창립 5주년을 맞아 27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 다양성과 포용성을 아우르는 조직문화’를 주제로 개최한 웨비나에서 토론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세계여성이사협회 
세계여성이사협회(WCDKorea)가 창립 5주년을 맞아 27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최한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 다양성과 포용성을 아우르는 조직문화’를 주제로 개최한 웨비나에서 토론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세계여성이사협회 

 

[포쓰저널] 내년 8월 시행 예정인 여성이사 의무화 제도의 정착을 위해선 조직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필요한 것으로 조언됐다.  

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자산총액 2조원 이상의 상장사는 내년 8월부터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의무적으로 둬야 한다.

세계여성이사협회(WCDKorea)가 창립 5주년을 맞아 27일 오전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여성의 경영참여 확대: 다양성과 포용성을 아우르는 조직문화’를 주제로 개최한 웨비나에선 이같은 조언이 이어졌다.

세계여성이사협회 이복실 회장은 “여성 이사 의무화제도가 성공하려면 기업 내 여성 임원이 증가와 연계되어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조직문화의 다양성과 포용성이 꼭 필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김주연 피앤지 Oral Care & Grooming 한국/일본지역 부회장도 ‘이제는 실행이다’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을 통해 “피앤지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요한 비즈니스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다양성과 포용성 전략을 내부직원에게만 한정하는 것이 아니라 피앤지의 다양한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함께 일하는 파트너 회사나 지역사회까지 확대해 실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의 패널 토의 토론자로는 김이경 ㈜LG 인재 담당 전무, 이효정 삼정KPMG 이사, 하형인 한국IBM 전무, 박희은 알토스벤처스 파트너가 참여했다. 사회는 심수옥 성균관대 교수가 맡았다.

이효정 삼정KPMG 이사는 KPMG가 전 세계 52개국 675명의 글로벌 여성 리더를 대상으로 진행한 기업 경영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소개했다.

설문 결과, 글로벌 여성 리더들은 위드∙포스트 팬데믹 시대의 기업 경영 우선 순위 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디지털 전환’, ‘고객 중심’에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여성 리더들은 신뢰할 수 있고 목적(Purpose)의식이 높은 조직을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이경 LG 전무는 여성의 경영 참여 확대를 위해 △개인의 자질과 경험 등 개인의 역량 △조직의 구조, 시스템과 문화 등 조직의 역량 △네트워크와 관계 등 사회적 역량이 필요하다고 했다.

LG 그룹은 2000년에 최초로 여성 임원 2명을 배출했다. 현재 여성 임원은 50명으로 그룹내 임원의 5.4%에 달한다.

하형인 IBM 전무는 “‘Be Equal Initiative’를 통해 기업 내부뿐만 아니라 다양한 외부 사회 활동을 통한 여성 리더의 성장과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며 IBM 사례를 설명했다.

여성이사 의무화제도는 내년 8월 시행 예정이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올해 자산총액 2조 이상 기업 중 여성 이사를 1명 이상 선임한 기업은 152개 기업 중 85개 기업, 55.9%다. 지난해 147개 기업중 45개 기업 30.6%에서 25.3%포인트 증가했다.

세계여성이사협회는 ‘기업 이사회 여성 이사 확대 및 육성’을 목표로 창립된 비영리 글로벌 회원 단체다. 한국 지부는 지난 2016년 9월 전 세계 74번째 지부로 창립됐다. 현재 국내 주요 기업의 여성 등기 사내이사와 사외이사 100여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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