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씨.
최윤정씨.

 

[포쓰저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30)씨가 미국 유학을 떠난다.  최 회장의 차녀 최민정(28)씨는 SK하이닉스에 입사해 미국 사무소에서 근무한다.

최 회장의 장남인 최인근(24)씨는 미국에서 유학중이다. 최 회장과 노소영씨 사이 3남매가 모두 미국으로 떠나는 셈이 된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최윤정씨는 미국 스탠퍼드대 바이오인포매틱스(생명정보학) 석사과정에 합격해 9월부터 미국에서 유학한다. 

바이오인포매틱스는 생명공학과 정보학을 합성한 단어다. 컴퓨터를 이용해 방대한 유전자 정보 등 바이오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처리하는 기술을 말한다.

최윤정씨는 미국 시카고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한 뒤  같은 대학 뇌과학 연구소에서 2년간 연구원으로 공부했다. 이후 하버드대 물리화학 연구소와 국내 제약사 인턴 등을 거치며 바이오 분야 경력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SK그룹 계열사인 SK바이오팜에 입사해 전략팀에서 2년여 동안 근무했다. 

최윤정씨는 유학 후 SK바이오팜으로 복귀, 미래 먹거리 개발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민정씨
최민정씨

 

차녀 최민정씨는 16일부터 SK하이닉스에 대리로 입사, 대외협력총괄 산하 INTRA 조직에서 근무한다. 관련 사무실이 미국에 있어 언니와 비슷한 시점에 미국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DC에 사무소가 있는 INTRA(International Trade & Regulatory Affairs)는 SK하이닉스의 국제 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최민정씨는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한 뒤 2015년 해군에 자원 입대해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했다.

이후 2017년 해군 중위로 전역한 후 지난해 7월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팀에서 근무했다.

최태원 SK회장 자녀로는 노소영씨와의 사이에 윤정, 민정 자매 외에 미국 브라운대 유학 중인 장남 최인근씨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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