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최근 미국에서 의료 스타트업을 창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최근 미국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심리건강 헬스케어 스타트업 '인티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설립했다.

2022년 SK하이닉스를 휴직한 최씨는 인티그럴 헬스에 공동 설립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 스타트업에는 최씨를 비롯해 미국 예일대 의학 박사 출신의 정신의학 전문가, UC 버클리 박사 출신의 전문가 등이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 SK하이닉스 측에서 사실관계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인테그랄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행동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최근에는 미국 대형 의료기관과 파트너십을 맺고 회원 대상 프로그램을 확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중국에서 대학을 나와 2014년 재벌가 자녀 중 최초로 해군 사관 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청해부대와 서해2함대에서 근무, 2017년 해군 중위로 전역한 후 2018년 7월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팀에서 근무했다.

2019년에는 SK하이닉스의 인트라 조직 TL(테크니컬 리더)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인트라는 SK하이닉스의 국제통상과 정책 대응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이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 원격의료 스타트업 던(Done)에서 무보수 자문 역을 맡았다. 지난해에는 '스마트(SMART)'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기반 비정부기구(NGO)에서 지역 내 취약계층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교육 봉사 활동을 하기도 했다.

최태원 회장은 현재 이혼 소송 중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사이에 최윤정(35·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최민정, 최인근(29·SK E&S 매니저) 등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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