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 로비 공간 구성·디자인 등 리뉴얼
호암미술관, 기획전 '야금 冶金 : 위대한 지혜' 마련

리움미술관 입구/사진=삼성문화재단
리움미술관 입구/사진=삼성문화재단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이 약 1년 7개월만에 다시 문을 연다.

삼성문화재단은 재단 산하의 리움과 호암미술관이 다음달 8일부터 운영을 재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미술관은 2017년 3월 홍라희 관장과 홍라영 총괄부관장이 사임한 후 2018년 12월 리움 운영위원장에 임명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이끌어 왔다. 기획전 없이 상설전만으로 운영돼다 지난해 2월 25일 코로나19로 휴관에 들어갔다. 

홍 관장과 부관장은 2017년 2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최순실씨 등에 대한 뇌물공여와 횡령 등의 혐의로 기소된 직후 삼성의 경영쇄신안 발표에 이어 사임했다.

삼성문화재단은 리움미술관이 약 1년 7개월간의 휴관 기간동안 역동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미술관으로 도약하고 관람객과 소통하며 새로운 문화경험을 제공하고자 전시와 공간 리뉴얼을 마쳤다고 전했다.  

한국 전통미술과 국내외 현대미술을 전시하는 상설전은 새로운 주제로 전면 개편해 지금까지 전시되지 않았던 작품들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재개관 기념 기획전 '인간, 일곱 개의 질문'은 예술의 근원인 인간을 돌아보고 위기와 재난의 시기에 인간 존재의 의미를 되새기는 인문학적 전시다.

리움미술관 아이덴티티(MI), 로비 공간 구성과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리움 개관 이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미디어 월', '디지털 가이드', '리움 DID' 등 디지털 서비스도 업그레이드 했다. 

호암미술관 또한 재개관 기념 기획전으로 '야금 冶金 : 위대한 지혜'를 마련해 금속공예를 통해 전통 뿐 아니라 현대까지 한국미술의 역사를 짚어보는 융합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자와 고 이건희 전 회장이 평생 수집한 미술품을 소장한 국내 최대 규모의 사설 미술관이다. 이 회장의 유족들은 4월 2만3000여 점의 문화재와 미술품을 국가에 기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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