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회 신라면배 바둑대회 부산라운드에서 중국 양딩신(왼쪽)과 한국 이동훈이 대국을 펼치고 있다./사진=농심.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제21회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이 1999년 대회 창설 이후 처음, 온라인 대국으로 진행된다. 농심은 이를 계기로 온라인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농심은 당초 중국 상해에서 치뤄질 예정이던 18일 결승 라운드를 온라인 대국으로 치르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결승 라운드는 한-중-일 각국 기원에 마련된 대국실에서 오후 2시(한국시각)부터 진행된다.

첫번째 대국은 한일전이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 박정환 9단과 일본의 마지막 주자 이야마유타9단이 승부를 펼친다. 중국은 커제 9단을 비롯해 판팅위, 미위팅, 셰얼하오 9단 등 4명이 생존해 있다.

경기는 사이버오로 대회 서버를 통해 진행된다. 바둑TV(한국), 천원TV(중국), 바둑장기채널(일본) 에서 생중계된다. 대회의 투명한 진행을 위해 각국 선수들은 전자기기를 반입할 수 없고, 모든 대국실에는 카메라를 설치해 실시간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농심은 “사상 첫 신라면배 온라인 결승이 중국의 넷심(net 心)을 공략할 좋은 기회로 보고, 바둑 마케팅에 더욱 힘을 싣겠다”고 밝혔다.

농심 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농심이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정서와 문화를 접목한 대표적인 마케팅 활동이다. 그동안 한국이 12차례, 중국이 7차례, 일본이 1차례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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