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사진=한미약품

[포쓰저널] 한미약품 그룹 창업주인 임성기 회장이 2일 새벽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0세.

고 임성기 회장은 중앙대 약학과를 졸업한 후 1967년 서울 동대문에서 '임성기 약국'을 시작으로 1973년 한미약품을 창업, 한국 제약업계를 이끌어 왔다.

'한국형 연구개발(R&D) 전략을 통한 제약강국 건설'이라는 꿈을 품고 48년간 한미약품을 이끌며 매출 1조원대 제약기업으로 키워냈다.

지난해 한미약품의 매출은 1조1114억원, 영업이익은 1039억원, 당기순이익은 639억원이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영숙 씨와 아들 임종윤(48), 임주현(46), 임종훈(43) 씨가 있다.

장남 임종윤씨는 한미약품 사장과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대표를 맡고 있다. 차녀 임주현씨와 차남 임종훈(43)씨는 한미약품 부사장으로 각각 재직중이다.

한미약품그룹의 승계는 고 임 회장의 장남 임종윤씨로 기울은 모습이지만 지분 정리는 해결해야할 과제다.  한미약품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삼남매 지분율은 각각 3.65%, 3.55%, 3.14%다. 한미약품의 최대주주는 한미사이언스로 41.39%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성기 회장이 지분율 34.27%로 최대주주다.

한미사이언스는 상장사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 비상장사인 온라인팜, 에르무루스, 일본한미약품, 한미유럽, 한미중국유한공사, 한미정밀화학, 북경한미약품유한공사, JVM유럽 등 국내외 10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고 임성기 회장의 장례는 고인과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가족장으로 치른다. 빈소는 미정이다.

발인은 6일 오전이며, 유족 측은 조문과 조화는 정중히 사양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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