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이사가 29일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 인증식'에서 정세균 국무총리로 부터 대통령 명의의 인증패를 전수받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동원그룹.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동원홈푸드, SPL, 하이트진로음료, 풀무원 등 식음료 업체들이 고용노동부에서 선정하는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2018년 신설된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은 일자리를 많이 늘리고 일자리의 질을 앞장서서 개선한 기업을 선정해 포상하는 제도다.

31일 노동부와 각 사에 따르면 동원홈푸드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하고 청년고용을 확대한 점을 인정받았다.

동원홈푸드는 상·하반기 신입사원, 인턴 영양사, 조리사 채용을 이어오고 있다. 2018년부터 커리어플러스센터와 연계해 발달장애인을 조리원으로 고용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영양사들이 육아휴직 복귀 후, 개인적인 여건에 따라 근무 시간을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신영수 동원홈푸드 대표는 “앞으로도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실한 경영 활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 휴면반죽 등을 생산하는 SPL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근로시간 단축 등 동반성장 노력을 인정받았다.

3개 협력사 직원 801명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했고, 정규직으로 전환할 때 급여와 복리후생제도를 원청 정규직과 동일하게 처우해줬다. 장애인 27명을 고용 중이며, 중증장애인 13명을 정규직과 동일한 조건으로 채용했다. 2년간 여성 근로자 117명을 신규 채용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SPC그룹 관계자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용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용 제도와 근무 환경 개선 등을 통해 고용 선진화에 적극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내 등반행사에 참여한 하이트진로음료 임직원./사진=하이트진로.

하이트진로는 임금 감소 없는 노동시간 단축과 일과 가정의 행복 추구 노력 등에서 일자리의 질을 높였다고 평가받았다.

하이트진로는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과 함께 순환근무제를 실시하고 있다. 순환근무제는 근로자가 주중 교대 휴무를 시행해 주 5일 근무를 하면서도 주 6일 생산 환경을 유지할 수 있는 제도다.

근로자의 일과 생활의 균형을 위해 5대 변화관리 캠페인도 실시 중이다. 매주 수요일을 가정의 날, 금요일을 캐주얼데이로 운영하고 있다. 육아 휴직자에 대해 복리후생을 적용하고 남성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있다.

풀무원은 여성 근로자를 배려한 근무환경 측면에서 인정받았다.

풀무원은 재직자 중 여성비율이 43%에 달한다. 신규 채용자 중 여성 비율은 이보다 높은 50%다. 임신기 단축근로를 법정기준 보다 2주씩 확대해서 시행하고 있고 남성 육아휴직을 장려하고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