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th Universal Mail-In Voting (not Absentee Voting, which is good), 2020 will be the most INACCURATE & FRAUDULENT Election in history. It will be a great embarrassment to the USA. Delay the Election until people can properly, securely and safely vote???"

/트위터

[포쓰저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차기 미국 대통령 선거 연기를 공식 언급했다. 트위터 글을 통해서다. 언론을 비롯한 미 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46대 미국 대선은 11월 3일로 예정돼 있다.

미 대선 날짜는 미국 수정헌법에 명문규정으로 정해져있다.

현직 대통령 임기 마지막 해 11월 첫번째 월요일 다음 화요일이 미 헌법상 대선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부 주에서 우편 투표를 준비하고 있는 것을 대선 연기의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전국적인 우편투표로( 부재자 투표가 아님, 그건 좋은 것임) 2020년(대선)은 역사상 가장 부정확하고 사기적인 선거가 될 것이다"며 "그건 미국에 엄청난 혼란을 가져다 줄 것이다. 사람들이 적절하고 확실하고 안전하게 투표할 수 있게 선거를 연기한다???"라고 적었다.

글 말미에 물음표를 세개나 달면서 확정적인 의사표현이 아니라는 걸 표현했지만 파장은 클 것으로 전망된다.

CNN은 대선 날짜는 헌법 규정사항으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이를 변경한 권한이 없다고 지적했다.

현직 대통령이 자신이 출마한 대선의 연기를 언급한 것은 미국 역사상 처음이라며 민주당은 물론 공화당 에서도 경악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우편 투표가 사기적으로 진행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에도 아무런 근거나 증거가 없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최근 대부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10%포인트 안팎 뒤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리얼클리어폴리틱스가 집계한 여론조사 평균치에 보면 현재 대선 후보지지율은 바이든이 50.1%인 반면 트럼프는 41.7%에 그치고 있다.

친 트럼프 성향의 폭스뉴스의 최근 여론조사(12~15일)에서도 트럼프 지지율은 41%로 바이든의 49%에 뒤졌다.

11월3일 미국 대톻령 선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빨간색)와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파란색)의 여론조사 지지율 평균치 추이./자료=리얼클리어폴리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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