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직원이 청각장애인 기사님께 '청각장애인용 ADAS'와 'T케어 스마트워치' 사용법에 대해 설명중이다./사진=SKT

[포쓰저널=김유준 기자] SK텔레콤이 주행중 경고 상황을 '진동'으로 알려주는 ICT기술로 청각 장애인의 운전을 도우며 사회안전망 강화에 앞장서고 있다.

SK텔레콤은 29일 온라인 간담회에서 소셜벤처 코액터스와의 성과를 소개하고 ‘고요한 M’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코액터스는 청각 장애인이 운전하는 ‘고요한 택시’ 운행을 돕는 소셜 벤처다.

고요한택시 기사들이 법인택시회사에 소속된 반면, 고요한 M은 코액터스가 기사를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8월 1일에 새로 시작한다.

SK텔레콤은 청각 장애인 전용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s,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와 T케어 스마트워치를 연계해 고요한 M 차량에 탑재했다.

ADAS는 카메라와 영상 장비를 통해 수집된 실시간 주행 정보를 인지하고 판단해 위험요소 발생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보조 시스템이다.

청각 장애인 맞춤형 ADAS는 일반 ADAS의 차선 이탈, 전방 추돌 경고 등의 실시간 주행 정보 제공 기능에 더해 T 케어 스마트워치 진동으로도 알림을 전달한다.

SK텔레콤은 경찰청과 협력해 스마트워치의 SOS 버튼을 누르면 실시간 위치와 현장 상황이 112에 전달되는 '긴급 SOS' 시스템도 구축했다.

2018년 6월 시작된 양사의 협력은 장애인의 사회 진출 활성화와 모빌리티 서비스 혁신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공감대를 바탕으로 소셜 벤처의 아이디어와 SK텔레콤 ICT 기술력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주력했다.

SK텔레콤은 청각이 약한 기사가 택시 호출 신호를 인지할 수 있도록 '콜 인입 및 배차 시 깜빡이 알림 기능'을 택시 앱에 구현했다.

또 배차시 기사-고객 간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배차 알림 팝업', '메시징 기능' 등을 추가했다.

SK텔레콤은 이외에도 기사 모집부터 택시 자격 취득 및 교육까지 청각 장애인 기사 양성을 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청각 장애 기사들이 겪는 고충을 즉각 처리하기 위해 ‘T수화상담센터’를 통해 영상 수화 상담도 진행 중이다.

이러한 협력을 통해 고용한 택시는 2년 만에 총 62명의 청각장애인 기사를 배출했고, 운행 건수는 15만 건을 넘어섰다.

SK텔레콤 여지영 오픈 콜라보 그룹장은 "5G 시대 ICT를 활용해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는 데 솔선수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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