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2분기 실적 요약표./자료=SK이노베이션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코로나19 사태 여파로 2분기에도 대규모 영업손실을 기록했지지만 1분기에 비해서는 큰폭 개선됐다.

배터리 사업은 적자를 지속했지만 소재사업에선 전기차 확산에 따라 영업이익 신장세를 보였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손익 -4397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29일 공시했다.

1분기 영업손실 1조7752억원에 비해서는 적자폭이 크게 줄었다.  

2분기 당기손익은 -3458억원이다. 매출은 7조199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4.7%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석유사업은 2분기 4329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1분기(-1조6360억원)에 비해서는 중동산 원유가격 하락과 이후 급반등으로 인한 래깅마진 개선과  재고관련 손실 감소 등으로 손실폭이 크게 개선됐다.

배터리사업은 2분기 영업적자 1138억원으로 전분기(-1049억원)에 비해 적자폭이 늘었다.

2분기 배터리 판매량은 1분기 대비 56억원 증가했지만 판매관리비가 145억원 증가했다.

회사측은 "배터리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영시스템 구축을 위한 일회성 비용 증가해 영업손실이 늘었다"고 밝혔다.

배터리 소재사업은 2분기 437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1분기의 270억원에 비해 62% 급증했다. 판매액이 139억원 증가했고 기타 수익도 28억원 늘었다.     

이외 사업부문에서는 대부분 영업흑자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 흑자폭은 크게 줄었다.

화학사업 2분기 영업이익은 6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 감소했다. 

석유개발사업 영업이익은 18억원으로 76.8% 줄었다. 

윤활유사업은 37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52.1% 줄어들었다.

SK이노베이션 이명영 재무본부장은 “정유마진 개선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손실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어려운 환경이 계속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딥체인지 방향에 맞게 치열한 체질개선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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