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연어 수입 경로 구축과 친환경 양식 기술 확보"

사진=동원산업.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동원산업이 노르웨이의 연어 양식 스타트업에 65억원을 투자했다. 동원산업은 이번 투자 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대서양 연어 수입 경로와 친환경 연어 양식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28일 동원산업과 외신 등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노르웨이 새먼 에볼루션(Salmon Evolution)과 지분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 후 동원산업의 지분율은 약 10% 가량이다.

양 사는 지속적인 인적 교류를 통해 글로벌 수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한다. 

또 ‘해수 순환(Flow Through System - Reuse)’ 기술을 활용해 국내에서 육상 어류 양식장으로 공동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해수 순환은 바다 환경을 육상에 구현해 친환경적으로 연어를 양식할 수 있는 기술이다.

육상 양식은 수온을 제어할 수 있고 해류의 영향이 없어 일정한 양식 환경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양식 과정에서 연어의 배설물이나 사료 찌꺼기 등으로 오염된 해수를 배출해 환경을 오염킬 우려가 있다.

새먼 에볼루션의 해수 순환 기술은 오염된 양식장 해수를 35%만 교체하고 65%의 해수는 지속적인 순환을 통해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한다. 교체한 35%의 해수는 여과 장치를 거쳐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배출해 친환경적이다.

새먼 에볼루션은 5월부터 노르웨이 몰데(Molde) 지역에 양식장을 건설 중이다. 현지에서 9월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양식장은 2028년까지 3단계의 확장 공사를 거쳐 완공될 예정이다. 최종적으로 연간 약 3만6000톤의 대서양 연어를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연어 한 마리를 5kg까지 키우는 시간이 해상 양식은 최대 2년이 소요되지만, 육상 양식은 1년이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동원산업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양식 기업들을 다각도로 평가한 결과 새먼 에볼루션이 해당 분야에서 최고의 투자가치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새먼 에볼루션의 기술이 전통적인 양식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수산업의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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