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성현 기자] KB증권이 라임 펀드 투자자들에게 가입 금액의 30~40%를 선지급하기로 결정했다.

24일 KB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라임 AI스타 1.5Y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1~3호’ 가입 고객에 대한 선지급방안을 마련하고, 23일 고객에게 관련 내용을 전달했다.

KB증권은 “자산 실사 결과 라임자산운용측의 펀드 현금화와 청산시점이 불분명하고 투자금을 지급 받으려면 분쟁조정 등을 통한 절차도 오랜 시간이 소요될 것을 감안해 선지급 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펀드 가입 개인 고객에게는 40%를, 법인 고객에게는 30%를 선지급한다.

추후 금융당국의 분쟁 조정결과 확정 시 추가 정산금액이 발생하면 이를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금융당국의 분쟁 조정결과에서 보상비율이 선지급 비율보다 낮을 경우 고객에게 그 차액에 대한 반환 요구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KB증권의 설명이다.

KB증권은 “실제 반환요청여부 및 요청 시기는 제반사정을 고려해 판단할 것”이라고 했다.

선지급을 동의한 고객에게는 8월 중 지급을 완료할 에정이다.

앞서 KB증권은 지난해 10월 라임자산운용이 대규모 환매 연기를 선언한 뒤 다른 판매사 등과 함께 공동대응단을 꾸리고 회계법인을 통해 자산 실사를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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