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성현 기자] 대규모 펀드 환매 불발 사태를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 김재현 대표 등 경영진 4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부장검사 오현철)는 김 대표와 옵티머스 2대주주 이모씨, 등기이사인 H법무법인 대표변호사 윤모씨 등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사기,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 위반,사문서위조 및 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옵티머스 운용이사 송모씨는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2018년 4월~올 6월 투자자 2900여명으로부터 1조2000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은 뒤 원래 투자처가 아닌 부실채권 이수, 펀드 돌려막기 등에 사용한 혐의를 받는다.

해당 펀드는 투자금의 95%를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기로 한 상품이다.

2대 주주 이모씨를 제외한 3명은 허위 펀드 명세서를 작성해 수탁은행과 예탁결제원에 전달해 판매사들의 실사를 피한 혐의도 받는다.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약 5100억원 규모의 옵티머스 펀드 잔액 대부분이 공공기관 매출채권이 아닌 곳으로 흘러간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김씨 등을 재판에 넘겼지만 추가 관련자들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 진행 중이다.

20일에는 화장품 제조업체 스킨앤스킨 총괄고문인 유모(39)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유씨가 사실상 옵티머스의 비정상적 펀드 운용을 주도한 인물 중 하나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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