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사태 방관 고용노동부 규탄" 집회

문기수 기자 승인 2020.07.22 17:49 | 최종 수정 2020.07.22 19:14 의견 0
전국금속노동조합 관계자가 22일 서울고용노동청앞에서 진행된 '불법고용·불법파견 방조하는 고용노동부 규탄대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조가 고용노동부를 상대로 대규모 규탄 집회를 열며 연일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고용노동부와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노조는 문제 해결을 위한 대화는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지회는 22일 서울고용노동청앞에서 ‘비정규직 철폐, 고용노동부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날 집회에는 금속노조 및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지회 관계자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금속노조 정원영 사무차장은 "2010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최병승 노동자에게 내려진 대법원 판결을 통해 현대차의 불법파견이 인정됐다. 2010년 판결이 나자 현대차 재벌들이 대법원 판결을 수용하지 않고, 업체 폐업 및 조합원에 대한 고소고발을 남발하고, 법무법인 김앤장을 내새워 재판을 늦추는 꼼수를 지금도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런 상황속에서 고용노동부는 시정명령과 불법파견 업체에 대한 사업중단 명령을 내리기는커녕 사태를 방조하고 있다. 이런 고용노동부는 존재할 이유와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지회는 13일부터 서울고용노동청 앞을 점거하고 무기한 천막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고용노동부가 사법부의 판결을 토대로 현대기아차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비정규직 노조 측은 고용노동부가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천막농성을 풀지 않겠다고 했다. 또한, 24일에는 정의당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예정이다.

하지만,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지회와 고용노동부 측은 아직 공식적인 대화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현대기아차 비정규직 지회는 농성을 시작한지 9일이 지났지만 고용노동부 장관이나 담당부서에 대화를 요청하지 않고 있다. 

고용노동부 역시 "비정규직 문제를 담당하는 직원들은 출장을 갔고, 공식적인 입장은 아직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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