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전당대회 이낙연-김부겸-박주민 3파전 확정

[포쓰저널]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에 박주민(47) 최고위원이 가세했다.

박 최고위원은 21일 "두려움 없는 개혁을 추진하겠다"며 8·29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 당권 레이스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간 2파전에서 3파전으로 확장됐다.

박 최고위원은 20대 총선 당시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표가 영입한, '문재인 키즈'의 선두주자로 평가된다. 당 대표 선거과정에서 당내 친문 인사들의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것이란 전망이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 사회가 민주적 과정을 통해 문제해결을 시도했을 때 이를 왜곡하는 흐름과 시도들이 있었다. 권력기관, 일부 언론 등이 대표적"이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권력기관과 언론이 제자리를 찾아 민주적 과정을 통해 사회가 문제 해결을 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일하는 국회를 향한 국회개혁뿐만 아니라 검찰개혁, 경찰개혁, 정보기관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과 언론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힘 있게 두려움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많은 국민이 바라고 있는 만큼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76석이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국민께 감사드리면서도 과연 176석을 주신 국민들의 뜻은 무엇일까,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며 "이런 아쉬움과 후회, 반성을 딛고 다시 나선 이유는 두려움 없는 개혁, 중단 없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질서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보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서울 출생인 박 최고위원은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2003년 45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법무법인 한결, 이공 등에서 변호사로 일하면서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사무차장, 참여연대 부집행위원장 등을 지냈다.

2015년 세월호 가족대책위 법률대리인으로 활동하며 '세월호 변호사'로 이름을 알렸고 2016년 20대 총선 때 당시 문재인 대표의 영입으로 민주당에 입당했다.

20대 총선에서 서울 은평구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뒤 민주당 세월호특별위원회 간사, 적폐청산위원회 위원, 정책위 부의장,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2018년 8월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 당시 23.6%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당내 친문 소장파 선두주자로서의 입지을 굳혔다.

올 4월 21대 총선에서 같은 지역구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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