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예상 피해액이 1조6000억원에 달하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책임자인 원종준 라임 대표가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은 14일 "원 대표가 도망가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원 대표와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 모 라임 마케팅 본부장에 대해서는 "주거가 일정해 도주 우려가 없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서울남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박원규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원 대표와 이 본부장의 영장실질심사를 진진행했다.

원 대표 등은 투자금을 기존 펀드를 돌려막기하는데 사용할 의도였음에도, 마치 해외 무역펀드에 직접 투자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18개 펀드에서 2000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지난 10일 새벽에는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코스닥 상장사 리드의 실소유주 김정수 회장이 구속됐다. 김 전 회장은 라임의 투자를 받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 자금 440억원을 빼돌렸다는 등의 의혹을 받는다.

지난 6일에는 라임 사태 핵심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 스타모빌리티 전 회장과 정계를 연결해줬다는 의혹을 받는 이모 스타모빌리티 대표가 구속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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