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코웨이 CS닥터 노조가 코웨이의 실소유주인 넷마블을 상대로 근속연수 인정 등을 요구하며 무기한 집회를 진행한다. 넷마블은 코웨이의 지분 25.08%를 가진 단일 최대주주다.

코웨이 설치·수리기사(CS닥터) 조합원들로 구성된 전국가전통신서비스노동조합 코웨이지부(노조)는 6일부터 서울 넷마블 본사 앞에서 무기한 집회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노조는 “필요에 따라 1500여 전 조합원 총 상경 투쟁은 물론 집회 장소를 코웨이 본사 앞으로 옮기는 등의 방식이 병행될 것”이라고 했다.

코웨이 노사는 기본급 인상 등에 잠정 합의하며 교섭 타결을 앞둔 상태였지만 ‘근로기간’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6월26일부터 교섭 파행을 이유로 총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에 따르면 코웨이 노사는 CS닥터의 직고용과 관련해 기본급 적용과 ▲전환시 근속인정기간 100% 인정 ▲호봉제 최초 유입 및 복리후생 적용 시 종전 근속년수 100% 인정을 핵심 조건으로 하는 데 합의했다.

노조는 회사가 그럼에도 ‘연차’에 대해서 만큼은 근속연수를 인정하지 않고 일괄적으로 ‘1년차’를 적용하겠다고 통보해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한다.

반면 회사 측은 노조가 일방적으로 합의안을 파기했다는 입장이다.

코웨이 관계자는 "회사는 노사 상생을 목적으로 렌털업계에서 유일하게 CS닥터 노조원 1542명의 원청 직고용을 결정했으며 기본급 인상, 호봉제 도입 등 노조 측이 요구했던 대부분의 사항을 받아들여 합의를 이끌어 왔다"며 "노조가 일방적인 말바꾸기를 통해 상생을 외면하고 있어 안타깝다. 노조 파업에 따른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가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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