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오른쪽) 베트남 우리은행 법인장과 Cen Homes 대표 응웬꾸잉마이가 업무제휴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금융권이 코로나19 여파로 주춤해진 베트남 현지 사업에 다시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우리은행은 3일 베트남 소비자들의 다양한 금융 니즈 충족을 위해 베트남 부동산 투자 상장기업 ‘Cen그룹’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Cen그룹의 대표 계열사 CenHome(부동산판매), CenGolf(골프장예약), CenXspace(공유오피스) 등과 대고객 금융 서비스 확대를 위해 진행하게 됐다.

양사는 ▲가상계좌 기반 전자금융 시스템 구축 ▲‘우리WON뱅킹 베트남’과 Cen 그룹 계열사의 어플리케이션 연계 ▲모기지론 등 금융상품 제휴 서비스를 공동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Cen그룹은 계열사 9개를 보유한 베트남 부동산 판매 및 투자 회사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선보인 우리WON뱅킹 베트남에 부동산구매·렌트 및 골프장 예약 등의 Cen그룹의 서비스도 추가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우리은행과 Cen그룹의 제휴를 통해 각 사의 고객 대상 크로스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현지 기업인 Cen그룹 계열사의 자금계좌 유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신한은행도 5월 원(one)신한 전략의 일환으로 베트남 현지 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에  부동산 투자 금융 서비스 등을 겨냥한 '종합 펀드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했다. 

신한아이타스와 합작한 이 플랫폼을 통해 신한베트남은행은 베트남 자본시장에 진출한 국내 자산 운용사는 물론 베트남 현지 자산 운용사를 대상으로 종합 펀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신한베트남은행과 신한아이타스는 이번 플랫폼을 시작으로 베트남 자본시장에서 보다 폭넓은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동산 투자 금융 서비스 진출 등 사업다각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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