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롬 워시타워./사진=LG전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정부의 ‘으뜸효율 가전제품 구매비용 환급사업(으뜸효율 환급제도)에 맞춰 에너지효율 1등급 가전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으뜸효율 환급제도는 1등급 효율 가전제품 구매 시 비용의 10%를 환급해주는 사업이다. 시행 3개월 동안 제품 구매 총액은 1조1613억원에 달한다.

LG전자는 세탁기와 건조기 모두 에너지효율 1등급을 갖춘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3일 밝혔다. LG 트롬 워시타워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일체형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LG전자는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와 듀얼 인버터 모터 등 핵심부품을 업그레이드 해 에너지 효율을 높였다.

연간 에너지비용은 표준코스 기준 세탁기가 2만3000원, 건조기가 4만4000원이다.

트롬 워시타워는 물을 100도(℃)로 끓여 만드는 트루스팀(TrueSteam)을 탑재했다. LG전자가 최근까지 국내외에 등록한 스팀 특허는 1000건에 이른다.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독보적인원바디 디자인과 1등급 에너지효율을 갖춘 일체형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가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 셰프컬렉션./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2일 프리미엄 냉장고 ‘뉴 셰프컬렉션’을 에너지 효율 1등급 제품으로 출시했다.

뉴 셰프컬렉션은 다양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맞춤형 가전을 제공하겠다는 사업 방향인 ‘프로젝트 프리즘(ProjectPRISM)’의 세번째 제품이다.

뉴 셰프컬렉션은 유럽 소재 전문 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5가지 도어 패널을 선보였다.

이 중 최고급 패널인 ‘마레 블루’는 이탈리아 금속 가공 전문업체인 데카스텔리(De Castelli)와 협업했다. 4대째 가업을 이어온 데카스텔리는 명품 자동차 브랜드 ‘마세라티(Maserati)’ 등과 협업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글로벌 가전 업체와의 협업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뉴 셰프컬렉션은 도어 패널 뿐만 아니라 내부 수납구조까지 보관 식품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맞춤형가전으로 선택할 수 있다.

앞서 두 회사는 에너지효율 1등급 건조기 제품을 나란히 출시하며 경쟁에 나섰다.

LG전자는 16kg 용량 ‘트롬 건조기 스팀 씽큐'에 에너지효율 1등급을 적용해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그랑데 건조기 AI의 에너지효율 1등급 제품을 기존 16·14kg제품에서 9kg제품으로 확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으뜸효율 환급제도 시행 이후 3월24일부터 6월21일까지 환급 신청 금액은 1102억원이다. 이는 총 사업 재원(1500억원)의 약 73%에 달하는 규모다.

한국에너지공단이 삼성·LG전자 등 국내 주요 가전제품 제조업체(7개)를 대상으로 환급 사업 시작 이후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환급대상 가전제품의 매출액이 약 2.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6월 초 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을 발표하고 으뜸효율 환급사업 대상 품목에 건조기를 추가했다. 관련 예산도 3000억원을 추가해 총 4500억원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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