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지난주 실업수당청구도 예상치 상회
[포쓰저널] 미국 노동부는 6월 미국의 비농업 신규 고용이 480만명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시장 예상치 300만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5월의 270만명 증가에 이어 또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미국의 실업률은 11.1%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레저와 접객업의 신규고용이 208만8천명으로 가장 많았다. 소매판매(73만9천명), 교육(56만8천명), 헬쓰케어(47만5천명), 제조업 (35만6천명)등도 증가세가 컸다.
미국의 월별 신규고용은 2월 25만1천명 증가 이후 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악화됐다.
3~4월 발생한 이른바 '코로나 실업자'는 3월 137만3천명, 4월 2078만7천명 등 2216만명에 달했다.
5월엔 신규고용이 269만9천명 플러스로 돌아섰고 6월 다시 480만명 늘어나 두달간 총 749만9천명이 다시 일자리를 얻었다.
'코로나 실업'의 3분의 1 정도가 원상복구된 셈이다.
실업률도 2월 3.5%로 역사적 저점을 찍은 이후 3월 4.4%로 상승반전한 뒤 4월 14.7%로 역사적 고점을 기록했다.
5월 고용상황이 다시 회복세로 돌아서면서 실업률도 13.3%로 낮아졌고, 6월 다시 11.1%로 낮아졌다.
시장은 6월 고용 상황이 미국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하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모습이다.
고용통계 발표 직후 개장한 뉴욕증시 주요 지수는 일제히 1.5% 안팎 상승 출발했다.
2일 오전10시(미 동부시간) 기준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75%, 스탠드다앤푸어스(S&P)500지수는 1.58%, 나스닥종합지수는 1.48% 상승한 상태서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일 하루새 5만1097명 증가하는 등 2차 파동 조짐이 본격화하고 있어 불안감은 여전하다.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택사스 등 선벨트를 중심으로 경제활동 재개 계획이 철회되는 등 경계심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도 142만7천명으로 시장 예상치 138만명보다 많았다.
6월 비농업신규고용과 실업률 통계는 6월20일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지난주 실업 상황은 반영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