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이 코로나19 종식이후를 대비해 장기 주기된 항공기의 정비를 강화하고 있다./사진=아시아나항공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코로나19사태 이후 하늘길이 다시 열릴 것을 대비해 항공기를 띄울 준비를 하고 있다.

2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5~6월 진행 예정이었던 5대의 항공기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3~4월 중 완료했다. 외주 정비 예정이었던 4대의 항공기는 자체 정비로 전환했다.

중정비는 항공기 기체와 랜딩기어, 화물칸, 객실 등 전반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는 최상위 정비단계다.

정비작업 강화로 상반기에 항공기 중정비를 9대 추가로 수행했다. 

연초 계획했던 것보다 51% 더 많은 27대의 중정비를 완료했다.

장기 주기된 항공기에 대해서는 정비매뉴얼상 정기 점검 항목 이외에 ▲주요 전자장비 ▲유압장치 ▲비행 조정(flight control) 계통 등에 대해 추가 점검 항목을 자체적으로 설정해 정비를 강화했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기 대당 평균 정기 점검 항목 10.8건에 추가 점검 항목 13.8건을 더해 대당 약 25건의 점검을 수행하고 있다.

다년간 축적된 정비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름철 우기와 혹서기를 대비한 예방점검도 수행했다.

우기에 대비해 조종사석 앞유리를 비롯한 창문계통에 대해 전반적인 점검을 수행했다. 누수 방지 및 배수 장치에 대해 상태 점검도 진행했다.

혹서기에 대비해 기내 냉방시스템, 전자장비실 환기 시스템, 보조동력장치 계통 점검을 수행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정비 강화를 통해 안전과 품질의 신뢰를 향상시키고 나아가 항공업계 위기를 극복하고자 한다"며 "운항 정상화시 곧바로 안전운항에 나설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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