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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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스타항공-제주항공 인수합병(M&A)이 종료되지 않으면 이스타항공에 대한 금융지원은 없다고 못 박았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250억원의 임금이 체불되고 있는 이스타항공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길 바라며 빠른 인수합병 종결을 촉구했다. 

250억원의 임금체불 등의 이유로 인수합병이 안갯속에 빠져든 상황에서 당정이 키를 쥐고 있는 제주항공에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박영순 의원은 30일 "국회에서 전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뤄진 질의를 통해 김현미 장관으로부터 이같은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국토위에서 김 장관에게 “200억원대 임금체불을 놔두고 (정부가 지원하는 것은) 엄청난 특혜”라며 “임금체불을 (노동자에게) 떠넘기는게 있을수 있는 일이냐”며 추궁했다.

김 장관은 “체불임금 등 문제가 해결돼야 M&A가 종결된다고 본다”며 “그런게 종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금융이 지원될 수 없다”고 답변했다.

김현미 장관의 답변은 이스타항공과 제주항공의 M&A가 종결되야만 정부가 금융지원을 할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영순 의원 측은 “김 장관의 답변을 통해 이스타항공 노동자 문제에 대한 정부의 해결의지를 확인했다”며 “노동자들의 체불임금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고, 원만한 인수합병 종결을 통해 우리경제가 다시 조속히 회복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9일 자녀들이 보유한 이스타항공의 지분을 회사에 헌납한다고 밝혔다.

이스타항공 최종구 대표는 대주주인 이 의원이 결단을 내린만큼 제주항공이 조속히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촉구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스타항공의 발표후 하루가 지난뒤인 오늘도(30일) 이상직 의원 가족의 이스타항공 지분 포기와 관련한 정식 공문을 받지 못했다. 공문을 받아야 검토에 들어갈수 있는 상황"이라며 "제주항공은 최선을 다해서 인수합병에 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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