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7일 인도 비샤카파트남의 한 화학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누출돼 주민들이 피해를 본 한 여성을 급히 옮기고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인도 주 정부의 출국 제한 조치를 받았던 LG화학의 현장 지원단 8명이 이르면 이번주 내에 귀국할 예정이다. 

25일 더힌두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인도 안드라 프라데시 고등법원이 22일 LG화학 측이 제출한 청원을 받아들여 현장 지원단 8명의 한국행 출국을 허용했다.

다만 가스 누출 사고와 관련해 현지 법원의 소환이 있을 경우 출석해야 하고, 경찰 조사 등에 협조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LG화학 관계자는 "현장 지원단은 전용기를 타고 귀국한다"면서 "이르면 이번주 중에 귀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달 7일 비사카파트남에 위치한  LG폴리머스 인디아 공장에서 발생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되자 노국래 LG화학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8명의 현장 지원단을 같은달 13일 현지로 파견했다.

생산·환경·안전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지원단은 공장 안전성을 검증하고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등의 임무를 맡았다.

현장 지원단은 사고수습 후인 지난달 26일 비사카파트남에서 출국하려고 했으나 주 경찰한테 제지당해 현지에 발이 묶였다.

현장지원단원들은  여권을 압수당하거나 특정 장소에 억류되지는 않았다.

인도 주재 한국대사관이 현지에 직원을 파견했지만 해결되지 않아 결국 현지 법원까지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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