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성현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시범 단계였던 에너지 수요관리 사업을 본격화한다.

LH는 2018년부터 LH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전력 수요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해왔다. 올해 하반기부터 전력거래소(KRX)와 손잡고 지능형 계량기 개발 등을 추진한다.

LH는 서울 강남구 소재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전력거래소(KPX)와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은 LH 에너지자원의 효율적 이용 및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 등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 차원에서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동주택 에너지자원을 활용한 전력수요관리 및 소규모 전력중개서비스 참여 ▲공동주택 맞춤형 인증제도 등 신규 서비스 개발과 시장 활성화 ▲에너지 신산업 확산을 위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및 정보 공유 등의 업무에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LH는 모든 임대주택 입주민들이 전력수요관리 프로그램 ‘에너지쉼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능형 계량기 등 인프라 보급 및 관련 프로그램 개발한다.

전력거래소는 공동주택 맞춤형 에너지쉼표 인증제도 등 신규 서비스 공동 개발을 맡게 된다.

에너지쉼표가 확산되면 입주민들은 지능형 계량기를 활용해 실시간 전력량을 확인하며 전력사용을 줄이고 감축한 전력량에 대해 금전?마일리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양 기관은 LH 임대주택 120만 호에 설치된 신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력을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등 ‘소규모 전력거래서비스’ 활성화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변창흠 LH 사장은 “전력거래소와 함께 공동주택 맞춤형 사업모델들을 개발해 나간다면, 기후변화의 주범 온실가스를 줄이는 동시에 저소득층 입주민의 에너지 복지를 향상하고, 에너지 신사업의 활성화에도 큰 힘이 되리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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