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시스템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승현준(왼쪽에서 두번째) 소장이 반도체 비전 2030을 발표하는 이재용 부회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를 연구하는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AI(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를 발탁했다.

삼성전자는 승현준(세바스찬 승·53)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교수를 삼성전자 통합 연구조직인 삼성리서치 소장(사장)에 내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달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뉴 삼성 비전'을 발표하며 회사의 미래를 위해 외부의 유능한 인재를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힌 이후 이뤄진 첫 외부인재 인사다. 

승현준 소장은 2008년 삼성그룹의 호암재단이 수여하는 제18회 호암상을 수상하며 삼성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을 포함해 13개 국가에 위치한 글로벌 15개 R&D(연구개발)센터와 7개 AI센터의 미래 신기술과 융복합 기술 연구를 관장하게 된다.

삼성은 2018년 삼성리서치에 CRS(Chief Research Scientist, 최고연구과학자) 직급을 만들어 승 소장을 부사장급으로 영입했다. 

2017년 11월 출범한 삼성리서치는 올해까지 AI 엔지니어 1000명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사장은 그동안 소비자가전(CE) 부문 부문장인 김현석 사장이 겸임해 왔다.

승 소장은 1990년 하버드대에서 물리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뒤 1998~2014 MIT 뇌인지과학과·물리학과 교수, 2014~2020년 프린스턴대학교 뇌과학연구소·컴퓨터공학과 교수로 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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