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해고 택배기사 권용성씨가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23일 이틀째 단식 농성을 이어갔다./사진=오경선 기자.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CJ대한통운 해고 택배기사 권용성씨가 복직을 요구하며 서울 중구 서소문동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23일 이틀째 단식 농성을 이어갔다.

권 씨는 CJ대한통운 부산 거제4동 대리점에 소속돼 근무하다가 대리점 소장의 수수료 횡령 의혹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후 부당해고를 당했다고 주장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택배연대노조는 전날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권 씨의 부당 해고 철회와 복직을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거제4동 대리점은 총 금액에서 부가세 10%를 먼저 떼고 65%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수수료를 횡령했다. 택배기사와의 계약서에는 기사 수수료를 65%로 하고 부가세 10%를 포함한다고 돼 있다.

권 씨가 이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자 지난해 말 이행확약서를 쓰고 올해 초 횡령한 수수료를 돌려준 뒤 보복성으로 해고했다는 것이 노조 측 주장이다. 

권 씨는 2일부터 CJ대한통운 본사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대리점과 권 씨 양측이 상반된 입장을 주장하고 있다"며 "중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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