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하지(夏至)이자 일요일인 21일 오후 3시 53분(서울 기준)부터 약 2시간 11분가량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부분일식은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의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며 서울 기준 태양 면적의 45%(최대식분 0.55)가 가려진다.

달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일식 현상은 올해에만 6월과 12월 두 번 있다. 

21일 일식은 동유럽,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금환일식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된다. 

12월 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 개기일식으로 관측되며,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 다시 부분일식을 관찰할 수 있는 시점은 10년 뒤인 2030년 6월 1일이다.

부분일식 현상은 서울 기준 오후3시 53분 4초부터 시작, 오후 5시 2분 27초에 최대, 오후 6시 4분 18초에 종료된다. 

이번 부분일식 경우 제주도 지역(제주시 기준)에서 태양 면적이 57.4%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으로 관측할 수 있으며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낮아져 서울의 경우 45%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이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부분일식은 서쪽 시야가 트인 곳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천문연구원은 일식을 보는 동안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관측하는 것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위험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태양 필터가 장착된 망원경이나 특수 안경 등을 활용해야 하나, 이 필터 역시 3분 이상 지속적으로 관측하는 것은 위험하다. 특히 태양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이나, 카메라, 선글라스 등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한국천문연구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부분 일식을 생중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