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프랜차이즈 창업비용 평균 1.3억... 외식업 3년후 20% 폐업

프렌차이즈 창업비용 분석표./자료= 서울시 제공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방송인 겸 요리연구가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가 서울시에 22개 브랜드, 1341개 가맹점을 운영하며 서울시 프랜차이즈 중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시 프랜차이즈 평균 창업비용은 1억3242만원으로 조사됐다.

외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3년후 생존률이 77% 수준으로 10곳 중 2~3곳이 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가맹사업 정보공개서 등록현황을 활용해 ‘2019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분석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프랜차이즈 산업은 크게 가맹본부와 브랜드, 가맹점으로 나뉜다. 가맹본부가 브랜드를 가지고 예비창업자에게 가맹점을 내주는 형태다.

2019년 서울의 프랜차이즈 분석결과에 따르면 가맹점 평균 창업비용은 1억3242만원으로 나타났다.

창업비용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항목은 인테리어,설비비용으로 조사됐다. 평균 1억1286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외 가맹비는 1137만원, 보증금은 480만원, 교육비는 338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의 창업비용이 1억946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도소매업 1억6665만원 ▲외식업 1억397만원 등을 나타냈다.

브랜드의 생존율은 개업 후 1년차 평균 93.4%를 기록했고 2년차 82%, 3년차 79.4% 등을 나타내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브랜드의 업종별 생존율은 외식업의 경우 3년 후 77.7%로 급격히 낮아졌다. 서비스업은 3년차에 82.2%, 도소매업은 창업 3년 후에도 91.3%를 유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서울시에 등록된 가맹본부는 총 1900개를 기록했다. 브랜드는 2467개를 기록했고, 가맹점은 전국 기준으로 16만3338개로 집계됐다.

가맹본부의 36.7%가 서울에 등록돼 있었다. 브랜드는 38.8%가, 가맹점은 64.3%가 서울시에 등록됐다.

서울시 등록 가맹본부 중에서는 '더본코리아'가 가장 많은 22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가맹점 수도 1341개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빽다방, 홍콩반점, 한신포차 등의 브랜드를 운영하는 백종원 대표는 SBS 예능프로그램 '골목식당' 등 방송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며 가맹점을 확대, 골목상권 침해 논란도 인다.

두번째로 브랜드가 많은 곳은 이랜드이츠와 플레이타임그룹으로 각각 12개의 브랜드를 보유했고 이어 훌랄라(10개), 핵가족(10개), 다이닝팩토리(7개) 등의 순을 기록했다.

가맹점 수로 보면 더본코리아 외 ▲훌랄라(480개) ▲이랜드이츠(210개) ▲플레이타임그룹(198개) 등의 순이다. 

100개 이상의 가맹점을 보유한 브랜드는 전체 2467개 브랜드 중 10%에 달하는 246개였다. 가맹점이 10개 미만인 브랜드는 전체의 58.5%에 달하는 1442개였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이번 협업을 통해 서울시 프랜차이즈 사업 현황을 파악하게 됐다"며 "프랜차이즈 창업을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성만 서울시 노동민생정책관은 "믿을 수 있는 데이터를 통해 예비 프랜차이즈 창업자들이 새로운 도전과 인생을 시작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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