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롯데제과.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코로나19가 불러온 언택트(비대면) 트랜드가 제과 업계에도 새로운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롯데제과는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 모델을 업계 최초로 과자에 적용했다.

구독경제는 일정 금액을 내고 사용자가 원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공급자가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신개념 유통 서비스를 뜻한다. 신문, 잡지, 렌탈 등에서 벗어나 최근 해외에서는 자동차 구독 서비스가 등장하는 등 개념이 확장되고 있다.

롯데제과가 17일 선보인 과자 구독 서비스인 ‘월간 과자’ 신청은 오픈 3시간 만에 매진됐다.

월간 과자는 매번 제품을 직접 구매할 필요없이, 매월 다르게 구성된 롯데제과의 제품을 과자박스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이날 오전 9시30분 롯데제과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신청을 받기 시작했다.

애초 23일까지로 신청 기한을 정했지만, 모집 정원은 선착순 200명이 3시간만에 모여 지금은 신청이 마감된 상태다.

월간 과자 서비스는 매월 롯데제과의 인기 과자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새로 출시된 신제품도 추가로 증정한다.

월간 과자의 개수 등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서비스 이용료는 월 9900원이며 3개월 선결제 방식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월간 과자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뜨거워 다음달 추가로 서비스 신청을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제과는 과자 구독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향후 아이스크림까지 확대할 전략이다. 온라인 마케팅을 한층 강화하며 온라인 사업이 롯데제과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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