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일회용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줄을 서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여름 더위가 본격화하면서 대형마트들이 통기성 좋고 숨쉬기 편한 일회용 마스크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증을 받은 비말(침방울) 차단용 마스크(KF-AD) 확보에 나섰다.

롯데마트는 전국 점포에서 국산 일회용 마스크를 장당 500원대에 상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해 일회용 마스크 약 1000만장을 확보했다.

대표 상품으로 '매직브라이트 국내산 데일리 마스크(50매)’를 2만9900원에, ‘듀오 국내산 데일리 마스크(50매)’와 ‘드넬 DJ 국내산 일회용 마스크(50매)’를 각 2만9900원에 판매한다.

강헌서 롯데마트 가공일상부문장은 "최근 날이 더워지며 일회용 마스크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고객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우수한 품질의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형마트들은 비말 차단용 마스크 공급이 안정됨에 따라 해당 물량 확보에도 힘쓰고 있다.

일반 마스크와 달리 비말 차단용 마스크는 식약처에서 입자 차단 능력을 인증받아 의약외품으로 분류된다.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입자 차단 능력은 KF 기준 55~80% 수준이다. 지름 0.4~0.6μm인 비말 등 입자를 55~80% 가량 막을 수 있는 의미다. 

이마트는 이르면 이달 말부터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판매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비말 차단 마스크에 대한 소비자 수요를 고려해 제조사와 협의하고 있다. 이른 시일 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앞서 이마트는 트레이더스를 통해 일회용 마스크를 장당 320원에 판매하며 인기를 끌었다. 제조업체와 일괄 계약해 확보한 2000만장은 판매 당일 매진됐다.

롯데마트도 이달 초 통큰절 기간에 국내산 일회용 마스크를 장당 500원대에 판매해 3일만에 200만장의 물량을 80% 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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