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오경선 기자] 삼성전자가 코로나19 대응 활동과 경영 성과를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0’을 12일 공개했다.

삼성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는 통상 전년도 성과를 중심으로 담지만, 올해는 코로나19과 관련한 올해 상반기 경영활동을 서두에 소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공급망 안전 유지에 2조6000억원을 조기에 집행, 고객이 불편 없이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지원, 서비스 기간 연장 등을 제공했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지역의 정부와 의료·교육기관 등에는 약 3900만달러(약 469억원)을 기부했다.

삼성전자는 공동체 회복을 위해 다양한 의료·기술 지원도 했다.

3월 대구 경북 지역에 무증상·경증환자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도록 영덕연수원을 제공했다.

원활한 진료와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여러 국가에 의료진용 스마트 기기와 의료용품도 지원했다.

국내 방역용 마스크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제조 기업에 노하우와 제조 공정을 지원했다.

4월 코로나19 확산 최소화를 위한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사내 집단지성 플랫폼 모자이크에서 전 세계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토론회를 진행했다.

2주간 진행된 대토론회에는 약 10만7000여명이 참여해 1620여건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선별된 아이디어를 제품과 서비스로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환경친화적 사업장 ▲제품책임주의 ▲사회적 기여 ▲착한 기술 ▲임직원을 위한 투자 ▲지속가능한 공급망 등 6개 분야로 나눠 공개했다.

코로나19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사에 2조 6000억원의 자금을 조기 집행했고, 지난달 말 기준 각국에 약 3900만달러(약 470억원)를 기부했다.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영덕연구원을 제공했고, 마스크 제조기업들에 기술 노하우를 전수해 생산량을 대폭 늘리는 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

향후 마스크 제조기업 지원을 해외국가로 확대하고, 지원 대상도 코로나19 진단키트 기업 등으로 넓혀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