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파운드리 업체들의 2분기 매출 순위 통계표./자료=트렌드포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퀄컴, AMD 등 팹리스 업체들의 주문확대로 인해 2분기 TSMC,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계의 매출이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사태로 재택근무 용 컴퓨터 등 수요의 증가로 시스템 반도체 위탁생산도 덩달아 늘어났지만,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인해 하반기에는 상승세가 꺾일수 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만 반도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11일 리포트에서 TSMC, 삼성전자를 포함한 10대 파운드리 업체들의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평균 2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업계 1위인 TSMC의 2분기 매출은 101억5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0.4% 증가했다.

TSMC는 기존 공정기술을 활용한 제품들에 대한 안정적인 수요와 5G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HPC(고성능컴퓨터), 재택근무로 인한 GPU(그래픽),CPU(중앙처리장치)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인해 TSMC의 매출감소가 예상됐지만, AMD,미디어텍, 엔비디아, 퀄컴 등 다른 고객사들의 주문 증가로 인해 이 같은 우려는 사라졌다는 분석이다.

파운드리 업계2위인 삼성전자의 2분기 파운드리 부문 매출은 36억7800만달러(약 4조4000억원) 전년대비 15.7% 증가했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가 퀄컴으로부터 생산을 위탁받은 중고급 AP 스냅드래곤7시리즈의 안정적인 수요로 인해 꾸준한 매출을 올릴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5G스마트폰 보급률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CIS(이미지센서)와 DDIC(디스플레이 드라이브 구동칩) 공급을 확대했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가 스마트폰, 그래픽카드 등 최종제품 생산에 영향을 끼쳤고, 파운드리업계의 고객들로 하여금 주문을 확대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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