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의 '마시는 물 전용' 수도꼭지가 설치된 싱크대. /사진=서울시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서울시의 신축 아파트의 싱크대에 마시는 물이 나오는 수도꼭지가 설치된다.

별도의 정수기 설치 없이 항상 음용수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신축되는 아파트(공동주택) 싱크대에 일반 수도꼭지와 별도로 ‘마시는 물 전용’ 수도꼭지 설치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마시는 물 전용 수도꼭지는 음용전용 배관을 분리해 냉수만 나오는 수도꼭지다.

기존 냉?온수 겸용 수도꼭지와 별개로 설치된다.

기존 가정용 싱크대 수도꼭지는 설거지와 음용 구분 없이 공용으로 사용된다.

서울시는 시에서 건설하는 공공아파트에 설치를 추진한다. 설계 단계부터 반영해 설치한다.

민간에서 건설하는 아파트는 인허가 시 조건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설치를 권장한다.

설치 권장대상은 ‘주택법’에 따른 사업계획승인 대상 공동주택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신내동 행복주택 229세대에 음용전용 수도꼭지를 시범 설치한 데 이어, 올해는 연말까지 강동구 고덕?강일 2, 3지구 8개 단지 7038세대에 확대 설치한다.

서울시는 마시는 물 전용 수도꼭지 확대 설치를 통해 ‘아리수=먹는 물’이라는 인식을 높이고 믿고 마실 수 있는 음용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백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싱크대에 설치한 마시는 물 전용 수도꼭지 하나가 수돗물에 대한 인식과 생활습관을 바꾸는 사소하지만 큰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바로 마셔도 좋은 아리수가 곧 음용수라는 인식을 확립하기 위해 서울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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