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SUV GV80./사진=현대차그룹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차그룹이 제네시스 GV80 출고지연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GV80은 코로나19여파로 인한 판매감소추세에도 1만여 대가 넘는 출고대기 물량을 보유하는 등 현대차 내수 시장 버팀목중 하나였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는 8일 SUV(스포츠형다목적차량) GV80 엔진 진동과 관련해 고객 안내메시지를 발송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일부 차량 진동 현상으로 GV80을 손꼽아 기다린 고객분들이 받았을 실망감은 크리라 생각 된다”며 “불편함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5일 현대차는 제네시스 GV80 디젤모델에서 엔진 진동이슈가 생기자 일시적으로 차량 출고를 중단했다.

현대차는 간헐적 진동 현상의 원인으로 낮은 RPM에서 장기간 운행할 경우, 엔진 내 카본 누적 정도에 따라 불균형 연소가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GV80의 누적 판매대수는 8000대, 예약대수는 1만대 수준이다. 회사는 출고 중단과 함께 기존 판매물량에 대한 엔진점검을 시행키로 했다.

현대차는 현재 GV80 진동 문제에 대한 조치 방안을 마련, 유효성 검증을 하고 있다. 점검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재 내부에서 문제원인을 파악중이며, 무상수리 등 후속조치와 관련된 사항은 아직 결정된바 없다“고 전했다.

GV80은 올해초 출시된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다. 엔진떨림이슈가 발생한 디젤모델은 직렬6기통 엔진을 가지고 있다. GV80은 디젤모델 하나 가솔린 모델 2개 등 총 3개의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한 차량으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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