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의인상 122번째 수상장 최철호씨./사진=LG

[포쓰저널] 의롭고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우리 사회의 귀감이 되는 시민들을 찾아내 포상하고 널리 알리는 'LG 의인상' 시상이 이어지고 있다.

122번째 LG 의인상 수상자로는 지난달 23일 부산 강서구에서 사고로 불길에 휩싸인 차량에 갇힌 운전자를 구해낸 최철호(51)씨가 선정됐다.

최철호씨는 이날 저녁 10시경 부산 강서구 대저동 서부산유통단지 입구 도로를 운전하던 중 중앙 분리대를 들이받은 후 전복된 차량을 목격, 갓길에 차를 세운 뒤 즉시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

사고로 뒤집어져 불길이 빠르게 번지며 연기로 가득한 차량 내부에서 "살려 달라"는 운전자의 외침을 들은 최 씨는 주저하지 않고 문을 열어 젖힌 뒤 차 안에 갇혀 있던 운전자를 구해냈다.

사고 차량은 전소됐지만, 최 씨의 빠른 판단과 행동이 운전자를 구했다.

최 씨는 "사고가 난 차량에 문이 열려 있지 않았고, 사람이 안에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4일 LG복지재단 관계자는 “차량이 폭발할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생명을 구하기 위해 용기 있게 나선 행동을 우리 사회가 함께 격려하자는 의미”라며 최철호씨를 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라는 고(故)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됐다. 구광모 대표 취임 이후 수상 범위를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로 넓혔다. 지금까지 122명이 수상해 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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