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층(Multi-Layer) 포장재 필름 구조./사진=SK종합화학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SK종합화학이 글로벌 고부가 소재 회사로 변신중이다. 범용 화학제품에서 친환경 고부가 화학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3일 SK종합화학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아르케마'의 고기능성 폴리머 사업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고기능성 폴리머는 기능성이 강화된 폴리머 소재로 패키징,  이종재료용 특수점접착소재, 자동차, 전기전자 등 다양한 산업에 사용되는 고부가 화학 제품이다.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코폴리머, 에틸렌 아크릴레이트 터폴리머, 에틸렌 바이닐 아세테이트 코폴리머, MAH 그래프티드 폴리머 등 고기능성 접착 소재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아 식품 포장재 뿐 아니라 자동차 소재와 같이 높은 안정성과 경량화를 요구하는 소재에도 사용된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 아르케마의 폴리머 사업자산을 3억 3500만 유로(약 4392억원)에 인수하기로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인수로 SK종합화학은 아르케마의 프랑스 내 생산시설 3곳, 4개 제품에 대한 영업권, 기술·인력 등 사업 자산 일체를 보유하게 된다. 또한 그 동안 100% 수입에만 의존했던 소재의 자립 생산을 통해 국내 패키징 산업의 해외 의존도를 낮추게 된다.

SK종합화학은 이번에 인수한 사업의 제품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수지 시장 규모가 2016년 270억 달러(약 33조 5340억원)에서 내년 350억 달러(약 43조 47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나경수 SK종합화학 사장은 “SK종합화학은 앞으로도 친환경적이면서도 삶의 질을 높이는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그린 성장 전략’을 강력히 추진해 글로벌 고부가 소재 회사로 근본적인 변화(딥체인지)를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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