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북미법인을 통해 판매하고 있는 SUV 투싼./사진=현대자동차 미국법인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기아차 미국법인 판매실적이 되살아나고 있다. 5월 미국법인 판매량이 현대차는 전월 대비 69.6%, 기아차는 44.5% 증가했다.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로 인해 침체에 빠졌던 판매실적을 소매판매와 SUV(스포츠형 다목적차량)의 판매비중 증가를 통해 빠르게 극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은 5월 판매량이 5만7619대를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로는 13% 감소했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4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69.6% 증가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판매량을 분석한결과 소매판매량은 코로나19 사태 영향에도 불구하고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매판매량은 4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80%가 증가한 5만4719대를 기록했다.

판매된 차종구성을 살펴보면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코나 등 SUV가 전체 판매차량의 71%를 차지하며 대세를 이뤘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법인 영업 부사장은 “파트너 딜러들의 노력과 새롭게 시작한 디지털 판매를 통해 놀라운 소매판매실적의 반등을 달성했다. 현대자동차 앨라배마 공장은 5월4일부터 생산을 재개했다. 미국법인은 앞으로의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5월 판매량이 45817대로 전년동월대비 23.7% 감소했다고 이날 밝혔다.

4월 판매량과 비교하면 44.5% 증가했다.

기아차 미국법인은 스포티지, 소렌토, 셀토스가 기아의 SUV 라인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된 차량 구성을 살펴보면 텔루라이드, 스포티지, 소렌토, 셀토스, 니로 등 SUV 판매 비중이 48.5%에 달했다.

빌 페퍼 (Bill Peffer) 기아차 미국법인 영업 부사장은 “기존의 수상경력에 빛나는 SUV라인업 덕분에 기아차는 업계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올렸다. 실제로 스포티지는 5월 한달 동안 새로운 소매판매기록을 세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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