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부평구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일 오후 부평구청 광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공무원들이 '워크스루’ 방식으로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뉴시스

[포쓰저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비(非) 수도권에서는 뚜렷한 소강국면을 보이는 반면, 수도권에서는 교회와 학원, 물류센터 관련 소규모 집단감염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새 38명이 추가돼 누적 1만1541명으로 늘었다.

38명 중 2명은 해외유입 관련이고, 지역사회 감염은 36명이다.

지역감염 36명은 모두 서울(13명), 인천(8명), 경기도(15명)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수도권 신규 환자의 80%인 29명이 교회 행사 참석자나 이들의 접촉자였다.

신규 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은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이다. 하루새 22명이 추가 확진됐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으로 지금까지 총 23개 교회에서 45명(인천 30명, 서울 9명, 경기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기 군포?안양 목회자 모임 관련해서도 6명이 신규 확진돼 현재까지 총 15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목회자 모임 참석자 6명, 가족 5명, 교인 2명, 직장동료 2명 등이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관련해서도 서울시 강남구 소재 예수제자교회 목사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돼 총 9명(서울 4명, 경기 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물류센터, 학원, 요양원 등 밀집 시설 관련 확진자도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경기 부천시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5명 추가 확인됐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 누적 확진자는 117명이다. 물류센터근무자가 74명, 이들과의 접촉자 가 43명이다. 경기도 거주자가 54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 44명, 서울 19명이다.

경기 광주시 소재 행복한요양원에 격리 중이던 입소자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곳에선 현재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요양보호사가 2명, 입소자가 4명이다.

인천 계양구 일가족 관련 서울 여의도 연세나로학원 수강생의 가족 1명이 추가 확진됐다. 이와 관련해선 지금까지 총 12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계양구 일가족 5명 이외에 부동산 동업자 및 가족 2명, 영등포 연세나로학원 수강생 2명, 접촉자 3명 등이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수도권 지역은 감염 위험이 낮아질 때까지 성경공부, 기도회, 수련회 등 대면 모임을 하지 않고 비대면 모임으로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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