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단지 조감도. /사진=서울시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서울시의 올해 첫 '소셜믹스' 공공주택지구 분양이 고덕강일지구에서 시작된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 14단지에서 일반분양과 공공임대를 혼합해 총 937가구를 분양한다.

서울시는 경제적 수준이 다른 주민들이 어울려 살게 해 계층 간 갈등을 완화하겠다는 소셜믹스 정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소셜믹스는 박원순 시장의 숙원사업 중 하나로 올해는 공덕강일지구 외에 서울 영등포 쪽방촌도 재개발을 통해 소셜믹스 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SH공사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8, 14단지에서 총 937세대에 대한 분양공고를 내고 15일 특별분양 청약접수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는 고덕동, 강일동, 상일동 구획으로 나뉘어 개발되는 대규모 공공주택지구다.

고덕동 지역은 지식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한 산업클러스터 육성, 강일동과 상일동 지역은 주거지역 중심으로 구성됐으며 이번에 분양하는 8단지는 강일동 지역에, 14단지는 상일동 지역에 속해 있다.

SH공사가 공급하는 주택은 전용면적 49㎡, 59㎡ 두가지 평형이다.

8단지 526세대, 14단지 411세대로 각 단지의 임대세대를 합하면 각각 946세대, 943세대로 중대형 규모의 단지이다.

신혼희망타운으로 전환된 3단지를 제외하면 고덕강일지구에서 마지막 일반분양 물량이다.

특별 분양분 802가구는 이달 15~16일, 일반 분양분 135가구는 19~22일 청약을 받는다

평균 분양가격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해 ▲8단지 49㎡ 3억8518만5000원 ▲59㎡ 4억6601만4000원 ▲14단지 49㎡ 4억669만5000원 ▲59㎡ 4억9458만9000원이다.

분양가는 인근 강일리버파크 같은 크기 대비 73% 수준이다.

분양주택은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로 규정에 따라 서울특별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에게 50%를 우선공급하고, 수도권(서울특별시 2년 미만 거주자, 경기도, 인천광역시) 거주자에게 나머지 50%를 공급한다.

서울시 2년 이상 계속 거주자가 우선공급에서 낙첨될 경우 나머지 50% 물량의 수도권 거주자와 다시 경쟁하게 된다.

입주자 선정일로부터 10년간 전매가 금지된다. 거주의무기간 5년 규정을 위반하면 SH공사가 주택을 매입한다.

당첨자 본인과 그 세대에 속한 자는 당첨일로부터 10년간 다른 분양을 받을 수 없다.

계약기간은 9월 14일부터 16일 까지다. 입주는 2021년 2월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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