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성현 기자]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전세임대주택 자격을 대폭 완화해서 모집한다. 

기존에는 결혼기간이 6년을 넘지 않았거나 자녀가 있어야만 지원할 수 있었다. 이번 모집에서는 혼인기간과 무관하게 만 13세 이하의 자녀가 있거나 자녀가 없더라도 혼인기간이 10년 이내인 신혼부부 및 예비 신혼부부라면 지원 가능하다.

주거 취약계층을 확대해 정부의 주거안정 대책 수혜자를 늘리겠다는 취지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거주를 희망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LH가 해당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대상자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LH는신혼부부의 신혼부부 전세임대Ⅰ 유형에 대한 입주자 수시모집 접수를 8일부터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지원대상은 ▲입주신청일 기준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원수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70%(배우자가 소득이 있는 경우 90%) 이하이고 ▲총자산 2억8800만원, 자동차 2468만원 이하의 자산을 보유한 무주택세대구성원이다.

입주자는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를 부담하며 임대보증금은 지원한도 내 전세보증금의 5%, 월임대료는 전세보증금에서 임대보증금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한 1~2%의 금리를 적용해 산정된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이며 별도의 소득 및 자산기준을 충족할 경우 9회의 재계약이 가능해 최장 20년까지 거주 할 수 있다.

지원을 원하는 신혼부부는 8일부터 12월 31일까지 LH청약센터에서 온라인으로 신청 가능하다.
LH는 자격심사 후 결과를 입주대상자에게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공급목표 대비 지원자가 많을 경우 중도에 접수가 마감될 수 있다.

자격심사는 약 10주가 소요되나,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보호대상 한부모가정의 경우 해당 증명서를 제출하면 심사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

LH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입주자격이 완화된 이번 모집을 통해 더 많은 가구에 주거복지 혜택이 제공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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