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위확산에 최소 25개 도시 통행금지령…LA 한인사회 피해 우려

김현주 승인 2020.06.01 02:17 의견 0
2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에게 목이 짓눌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시위가 격화했다. 일부 시위대는 경찰서에 불을 지르고 약탈 행위를 하는 등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 이날 애틀랜타에서 약국 CVS의 깨진 유리창 사이로 사람들이 뛰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2020.05.30./애틀랜타= AP/뉴시스


[포쓰저널] 흑인 남성이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숨진 사건에 대한 항의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최소 16개 주 25개 도시에 야간 통행금지령이 발령됐다.

폭력 사태와 약탈이 잇따르고 있어 한인 사회가 1992년 일어난 LA(로스엔젤레스) 폭동의 악몽을 떠올리며 불안해하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 CNN에 따르면 LA는 주말 밤 8시부터 야간 통행금지에 들어가 경찰병력이 시내로 진입했다. LA카운티는주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LA 경찰은 이날 밤 시위대 533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통행금지령이 선포된 도시들은 캘리포니아주에서 비벌리힐스와 LA, 콜로라도주의 덴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리노이주 시카고, 켄터키주 루이빌,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 폴, 뉴욕주 로체스터,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 컬럼버스 데이튼 톨레도, 오리건주 유진과 포틀랜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와 피츠버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찰스턴과 컬럼비아, 테네시주 내슈빌,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워싱턴주 시애틀, 위스콘신주 밀워키 등이다.

통행금지 시작 시간은 사우스캐롤라이나주의 일부 지역 오후 6시부터 오하이오주 주변의 오후 10시까지 다양하다. 애틀랜타, 덴버, 로스앤젤레스, 시애틀에서는 저녁 8시 또는 9시 이후 거리에서 철수, 귀가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

시위 통제를 위해 주방위군을 동원하는 주들도 7개주로 늘었다. 텍사스주가 500명이 넘는 주방위군을 동원하고 조지아주 역시 주방위군 동원령을 내리는 등 주방위군을 동원하는 주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와 애틀랜타에선 한인이 운영하는 점포는 최소 6곳 이상 파손되거나 약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경 대응 방침을 밝히고 있다.

30일 "트럼프 행정부는 폭력 사태를 종식시킬 것이며 냉정하게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시위를 폭력사태로만 몰고 가는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며 시위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다.

또 미국에서 코로나19로 내려졌던 봉쇄령이 완화되면서 대규모 시위에 따른 감염 확산도 우려되고 있다.

실시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30일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0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10만5000여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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