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3주구' 삼성물산, 대우건설 근소하게 이겼지만...과열수주전 후유증 클듯

김성현 승인 2020.05.30 19:00 | 최종 수정 2020.05.30 19:05 의견 0
30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삼성물산의 승리가 확정되자 삼성물산측 사람들이 만세를 부르며 현수막을 들고 있다. /사진=김성현 기자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삼성물산이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 3주구 재건축 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됐다.

하지만 수주전 과정에서 각종 불법적 일탈행위들이 불거진 상황이라 휴유증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 반포3주구 조합원 투표 결과 삼성물산이 686표(52%)를 얻어 대우건설(617표)을 근소한 차로 제치고 승자가 됐다.

이날 조합원 총회는 2차 합동설명회가 예정된 오후 2시가 되기 전부터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으로 시작됐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 직원들은 총회장에 입장하는 조합원들에게 자사를 시공사로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일부 마찰도 일었다. 양측은 카페에서 자리를 잡는 것을 두고도 입씨름을 할 정도로 대립했다.

투표 결과가 나오자 삼성물산 측은 축제 분위기가 됐다.

삼성물산 직원들은 미리 준비한 승리 현수막을 펼치고 만세를 불렀다.

대우건설 직원들은 아쉬움을 뒤로하고 조용히 총회장을 빠져나갔다.

삼성물산 빌딩2팀 백종탁 전무는 승리 소식과 함께 총회장을 나와 일부 조합원들을 끌어안으며 “래미안”을 외쳤다.

김상국 빌딩2팀 상무는 “조합원들과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며 직원들과 함께 절을 했다.

조합원들을 향해 절을 하고 있는 김상국 삼성물산 빌딩2팀 상무(맨 앞). /사진=김성현 기자

반포아파트 3주구 재건축사업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1109번지 일대 1490가구를 재건축해 지하3층~지상35층, 17개동 2091가구 규모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공사비는 8087억원이다.

삼성물산은 2021년 5월 15일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공사기간은 실 착공 후 34개월 이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영호 사장은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하여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며 “삼성은 고객만족과 신뢰를 가장 우선시하는 회사로, 그동안 준비하고 약속드린 사항은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물산이 제안한 반포3주구 래미안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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