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2월 시민들이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신설된 현대오일뱅크 직영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고 있다./사진=현대오일뱅크 홈페이지

[포쓰저널=성은숙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현대오일뱅크의 SK네트웍스 주유소 영업 양수 건을 승인했다. 현대오일뱅크는 보유 주유소 숫자 기준 업계 2위로 오르게 됐다.

29일 공정위는 현대오일뱅크가 신고한 SK네트웍스 주유소 사업부분과의 기업결합이 관련 시장의 경쟁을 제한할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28일 해당 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전국 229개 지역에 다수의 경쟁 주유소가 존재하는 점 △소비자들이 주유소 별 판매 가격에 실시간 접근이 가능한 점 △알뜰주유소가 존재하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정위 심사는 3월 24일 기업결합 신고가 접수된 지 두 달여 만에 마무리됐다. 

공정위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및 유가 폭락 등으로 불황을 겪고 있는 정유업계의 시장 상황을 고려하여 신속히 기업결합 심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4월말 기준 국내 주유소 점유율은 SK에너지 29.5%(3385곳), GS칼텍스 20.5%(2352곳), 현대오일뱅크 19.4%(2224곳), 에쓰-오일 18.8%(2154곳) 순이다.

이번 기업결합으로 현대오일뱅크는 SK네트웍스의 직영주유소 306곳을 인수, 총 2530곳의 주유소를 보유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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