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수도권에 코로나19 재확산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금융 중심지인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되고 일부 금융사 빌딩이 폐쇄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

28일 영등포구청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채 여의도 홍우빌딩 내 입시학원 에서 학생들을 가르친 20대 여성강사(인천 계양구 26번 환자)에게서 강의를 들은 중학생 2명(영등포 33번, 34번 환자)이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두 학생 모두 여의동에 거주하는 10대 여중생이다. 

26일 오후 8∼10시 계양구26번 환자인 강사가 강의한 홍우빌딩 내 연세나로학원에 있었다.

학생 중 한명은 27일 늦은 오후 같은 홍우빌딩에 있는 용문플러스학원에도 다녀왔다. 

영등포구청이 공개한 두 학생의 동선을 보면 26∼28일 해당 학원이외에는 특별히 들른 곳이 없다. 학교에도 가지 않았다.

홍우빌딩 인근 초·중·고교 6곳은 28일 등교를 취소하거나 학생들을 조기 귀가 조치했다.

홍우빌딩 인근 ABL생명 빌딩도 29~31일 사흘간 폐쇄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25일 ABL생명 빌딩 1층에 위치한 스타벅스 커피숍을 방문한 여파다.

이 건물에 입주해있는 대신증권 여의도 영업부도 같은 기간 문을 닫는다.

ABL생명 본사 건물 ABL타워는 지상부가 23층이나 되는 대형 빌딩이다.

대신증권은 "6월 1일 월요일부터 당 지점은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나 관할 관계기관의 지침에 따라 변동될 경우 즉시 안내해 드리겠다"고 공지했다.

여의도에 있는 NH투자증권 본사에서도 발열증세가 있는 직원이 발생했다.

회사측은 해당 직원을 조기 귀가 시켰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여의도 홍우빌딩 위치도./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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