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연속 서울 최고 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 /사진=뉴시스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서울의 개별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평균 8.25% 상승했다. 서초구, 강남구, 성동구, 서대문구의 공시지가는 10%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28일 서울시는 2020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조사한 서울 내 88만827필지의 개별공시지가를 29일 결정·공시한다고 밝혔다.

2020년도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8.25%로 12.35%가 상승한 2019년보다는 다소 낮게 나타났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마이너스(-2.14%)를 기록했던 2009년 이후로는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결정·공시 대상 토지 필지 중 97.2%인 85만6168필지가 상승했다. 1만6670필지(1.9%)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자치구별 상승률을 보면 서초구가 12.37%로 가장 높았다. 강남구 9.93%, 성동구 9.81%, 서대문구 9.09%가 뒤를 이었다.

용도지역별 상승률을 보면 주거지역이 8.92%, 상업지역이 6.21%, 공업지역이 8.24%, 녹지지역이 4.28% 상승했다.

서울시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2004년부터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는 중구 충무로1가 24-2번지 '네이처리퍼블릭 명동월드점'으로 전년 대비 8.74% 상승한 평당(3.3㎡) 6억5600만원이다.

최저지가는 도봉구 도봉동 산50-1번지 도봉산 자연림으로 평당 2만2000원이다.

개별공시지가 확인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부동산정보조회시스템’에 접속해 토지 소재지를 입력하면 조회할 수 있다.

5월 29일 결정?공시한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사람은 6월 29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통합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 우편, 팩스 등을 통하여 이의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특성 등을 재조사해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7월 27일까지 재결정·공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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