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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성은숙 기자] LG화학이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 가스 누출 사고의 원인 물질인 스티렌모노머(SM) 8000톤을 중국에 매각했다.

LG화학은 당초 스티렌모노머 1만3000톤을 여수공장으로 전량 회수할 예정이었다.

36일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LG화학이 26일 입항예정이었던 8000톤을 해상으로 이송 중 중국에 매각해 국내에 입항하지 않게 됐다"고 말했다.

LG화학 여수공장으로 회수될 예정이던 스티렌모노머 1만3000톤은 8000톤은 26일에, 5000톤은 6월 1일에 국내에 입항되기로 돼 있었다. 나머지 5000톤이 예정대로 국내에 입항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스티렌모노머는 스티로폼 제작 등에 쓰이는 물질이다. LG화학은 반송된 물량을 수입대체 원료로 사용한다고 발표했었다.

LG화학 관계자는 "스티렌모노머는 우리가 자체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물질들처럼 타 업체들과 매입·매각할 수 있는 원료일 뿐"이라면서 "자연스러운 경영상의 결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7일 새벽 인도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가스가 누출돼 인근 주민 12명이 목숨을 잃고 주민 800∼1000명이 입원 치료를 받은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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